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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척 가족간 호칭 애매하시죠?! ☆ 


결혼하고 나서 제일 난처하고 힘들었던 것은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사람에게 형님이라 부르며 존대해야 하거나 자신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대로 불편하게 공손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거나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뭐라고 호칭을 부르기 난감해서 차라리 입을 떼지 않고 멀뚱히 잠자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집에 돌아오면 와이프께서 왜 그랬냐며 뭐 기분나쁜 일이 있었냐며 물어보고는 했지만 사실 기분이 나쁜 것보다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해서 입을 못떼었던 거였다고 대답하고는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사실 몇번 안되는 명절이라도 오랜만에 가족과 친인척들이 모이게 되면 항상 매년 겪게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저는 저만 이 상황이 불편한줄 알았건만 사실은 제 와이프도 상황은 똑같았던 것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제 남동생이 장가를 가기 전까지는 생글생글 도련님 도련님이라고 쉽게 부르고는 했는데 장가를 들고부터는 제 남동생을 차마 서방님이라고 부를수가 없어 저한테 대리로 부르게 하고는 했던 것입니다. 정말 웃긴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처럼 참 친척호칭 가족간의 호칭 많고 어렵고 복잡한 나라가 있을까 싶습니다. 촌수 복잡하고 사돈의 팔촌에 혈연따지기 좋아하고 말입니다. 아마도 따지고 들자면 전국 팔도 서로 안엮여 있는 집안이 없을 정도로 다들 아는 사이가 아닐까싶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앞으로 다가올 설과 또 매년 있을 명절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미리미리 호칭 정리해보면  마음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친척 호칭 가족간 호칭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들어가도록 합시다.출발합니다!!!


금일 포스팅 시간에 친척 가족간 호칭을 정리해서 가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너무 급하다 하는분들이라면 간단한 호칭은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면 바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니 실시간 검색해서 쓰는 것이 더 도움될 겁니다. 

이렇게 호칭정리를 할려치면 서양사람들이 참 부러운게 그 사람들은 그저 서로 이름을 부르거나 하면서 관계 정리를 끝맺는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던 안하던 성인이던 유아던 사실 서양에서는 자신의 존재가 시작되는 바로 그 이름으로 무엇이든 다 해결을 하는 편인데 우리 한국에서는 결혼을 하면서부터 호칭의 어려움이 시작되게 됩니다. 


즉, 결혼을 하면서부터 일이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그럼 먼저 가장 기본적인 호칭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을 한 부부는 서로 무촌이 됩니다. 보통 1촌 2촌 3촌 이라는 촌수가 가족과 친인척에게는 생기게되는데 부부는 결혼을 해도 촌수로는 서로 무촌인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1촌, 형제나 자매는 서로 2촌의 관계를 갖게 됩니다. 

친가라는 호칭은 보통 자식입장에서 아버지쪽 식구 일컫는 것이고 외가라는 호칭은 자식입장에서 어머니쪽 식구들을 일컫는 것입니다.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자식 입장에서 어머니의 자매는 이모로 부르는데 큰이모,작은 이모 혹은 막내이모 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모의 남편일 경우 이모부 이런 식으로 호칭을 불러야 합니다.


어머니의 오빠나 남동생의 경우 외삼촌, 작은 외삼촌, 큰 외삼촌,막내 외삼촌, 외숙모, 큰 외숙모, 막내 외숙모 이런식으로 불러야 합니다. 아버지의 누나나 여동생의 경우 고모, 그 남편의 경우 고모부가 되며 아버지의 형제는 작은 아버지 혹은 큰아버지 그 부인을 큰숙모,작은 숙모라고 호칭을 불러야 합니다. 이러한 호칭은 솔직히 유치원만 들어가도 다들 부르고 있는 자식 입장에서의 호칭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좀더 복잡한 부부의 입장에서 불러야 하는 친척 가족간 호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남편입장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부모님에게는 장인, 장모님이라 불러야 합니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이라 불러야하며 그 부인은 아주머니, 아내의 언니는 처형 그 남편은 형님,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 그 부인은 처남댁, 아내의 여동생은 처제 그 남편은 동서 라고 부르면 됩니다. 생각보다는 꽤 간단한 편입니다. 


생활속에서도 장인이나 장모는 대부분 장모님,장인어른 혹은 아버님,어머님으로 통일해서 부르면 예의에 크게 벗어나는 일 없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윗사람이나 주변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호칭해야 할 때에는 자식이 있는 경우 누구누구 엄마 혹은 집사람 아니면 저의 처,아내 정도로 호칭을 통일해서 부르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아내 입장에서 부르는 호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남편의 아버지 어머니를 부를때 당연히 시아버지 시어머니라고 부르면 되지만 생활속에서는 그냥 아버님,어머님 정도로만 불러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의 형은 시아주버니라고 부르고 형의 부인을 손윗 동서 혹은 형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남편의 누나는 시누이 혹은 형님이라고 부르고 시누이나 형님의 남편을 시자부 혹은 아주버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남편의 남동생을 보통 도련님이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장가를 안갔을 경우이며 장가를 갔을 때는 서방님이라고 부르며 그 부인은 동서라고 부르면 됩니다. 


남편의 여동생의 경우 시누이 혹은 아가씨라고 부르며 그 남편을 시매부 라고 부르면 됩니다. 또 아내의 가족 기준으로 봤을때 아내의 오빠의 부인은 아내입장에서는 올케 혹은 새언니라고 부르고 언니 남편을 형부 남동생 부인 역시 올케 여동생 남편은 제부라고 부르면 됩니다. 알아볼 수록 아내 입장에서 부르는 호칭들이 솔직히 남편 입장에서 부르는 호칭보다 훨씬 복잡한 것 같습니다. 


아내의 경우 시댁 식구들 앞에서 남편을 칭할 때 호칭을 아범,애비, 그 사람,그이 정도로 통해서 불러야만 실례가 되지 않는다는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가풍이 엄격하거나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집에서 만약 남편을 이름이나 자기,여보 등으로 부를 경우 야단을 맞을수도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가장 중요한 것 위주로 친척 가족간 호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년 명절이나 가족모임이 있을 때 더이상 어색한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요령껏 호칭 잘 사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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